월영교라는 명칭은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옮겨오게 된 인연과, 이 지역의 지명인 월곡면(月谷面), 음달골(陰達谷)을 참고하여 지어졌습니다. 낙동강을 감싸는 듯한 산세와 댐으로 형성된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 깊이 품게 하는 듯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.
월영교는 이러한 자연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조형물이기도 하지만,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.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위해 아내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엮어 만든 한 켤레 미투리(짚신 모양의 신발)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아냈습니다. 이 다리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상징하며, 월영교를 걷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.
한류 속 로맨틱 명소: 달밤 산책과 문보트 체험
월영교는 최근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도 등장하며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.
영식, 현숙 커플처럼 월영교를 거닐며 달밤 산책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하지만,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**문보트(Moon Boat)**를 타고 강 위에서 월영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. 밤하늘의 달과 조명이 빛나는 다리,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