합천 황매산 억새 군락지는 1983년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.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, 아름다운 골짜기와 능선, 그리고 평원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. 특히 가을이 되면 참억새가 온 산을 가득 채우며 수십만 평에 이르는 능선을 따라 진풍경을 연출합니다. 끝없이 펼쳐진 은빛 물결은 도시의 소란스러움을 잊게 하고, 새로운 추억을 가득 담아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.
별과 은하수 관측에 최적의 장소
황매산의 매력은 가을 억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. 이곳은 4월부터 10월까지 별과 은하수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. 빛 공해가 적고 사방이 탁 트여 있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억새가 일렁이는 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. 훼손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눈부신 은하수를 바라보는 시간은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을 것입니다.